미국증시는 어닝 시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혼조세를 기록했다. 금일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해 1.97% 상승했다.
수익성 호조를 보인 3M(MMM)과 테슬라(TSLA)는 각각 -4.07%, +17.67%를 기록하며 희비가 교차했다. 3M은 올해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를 기존 9.25~9.75달러에서 8.99~9.09달러로 하향 조정한 탓에 내렸고, 테슬라는 흑자 전환 및 생산성 향상 전망에 오른 것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용하는 SNS 트위터(TWTR)는 예상을 밑돈 실적 및 매출 가이던스 탓에 20.81% 급락했다. 이런 가운데 금일 장 마감 후에는 아마존(AMZN), 비자(V), 인텔(INTC) 등이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이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0%로 동결했다. 그리고 물가상승률이 2%에 근접할 때까지 금리를 현 수준이나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통화정책회의는 8년 임기를 마치고 이달 말 퇴임할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였다. 후임으로는 리가르드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내달 1일 취임할 예정이다.
중국/홍콩증시는 무역·투자 안정화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국무원은 농산물, 일용 소비재, 설비와 부품 등의 수입을 확대하는 무역 및 투자 안정화 대책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농산물 수입은 美·中 무역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다만 수입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금일 상해증시는 필수소비재(-1.21%) 업종이 주춤하며 약보합세를 나타낸 반면 홍콩증시는 정보기술(+2.49%)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1% 가까이 올랐다.
테슬라(TSLA) 주가는 예상 밖의 흑자 전환에 힘입어 17.67% 급등했다. 테슬라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86달러를 기록해 예상치(24센트 손실)를 크게 상회했다.
다만 매출은 63.03억 달러를 기록해 예상치(64.48억 달러)를 밑돌았다. 사측은 성공적인 비용절감으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중국 상하이 공장이 예정보다 빠르게 가동되어 생산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위터(TWTR) 주가는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 및 매출 가이던스에 20.81% 급락했다. 트위터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동기 대비 19.0% 감소한 17센트를 기록해 예상치(20센트)를 하회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7% 증가한 8.24억 달러를 기록해 예상치(8.76억 달러)를 밑돌았다. 사측은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9.4억~10.1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0.6억 달러를 하회하는 것이다.
중국 시멘트 제조업체 해라시멘트(600585) 주가는 실적호조에 힘입어 0.40% 상승했다. 동사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2.04% 증가한 391억1천만 위안을 기록해 예상치(378억9천만 위안)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동기 대비 9.52% 증가한 1.61위안을 기록해 예상치(1.50위안)를 상회했다. 인프라 투자 회복과 부동산 신규 착공 증가에 힘입어 시멘트 판매량이 늘어난 것이 호실적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제약 및 부동산 개발업체 장춘첨단기술(000661) 주가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에 힘입어 2.87% 상승했다. 동사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9.64% 증가한 20억5천만 위안을 기록해 예상치(17억 위안)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 (EPS)은 전년동기 대비 65.93% 증가한 3.02위안을 기록해 컨센서스(2.23위안)를 상회했다. 동사에 대한 전체 투자의견은 매수 18건, 보유 0건, 매도 0건이며, 평균 목표가는 367.83위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