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에도 하락했다. 금일 실적을 발표한 프록터 앤드갬블(PG, +2.60%),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UTX, +2.21%), 할리데이비슨(HOG, +7.98%) 등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에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바이오젠(BIIB, +26.17%)은 실적 호조와 더불어 알츠하이머 관련 신약에 대한 판매를 미 FDA에 신청할 것이라는 계획에 급등했다. 반면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맥도 날드(MCD, -5.04%), 트레블러스(TRV, -8.29%)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조사업체 리피니티브(Refinitiv)에 따르면 금일 장 개시 전까지 S&P500에 속한 98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였다.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80% 이상은 월가 전망치를 상회했다. 미국 기업들의 이익이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1%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대조되는 양상이다.
한편 전체 업종(총 11개) 중에서 6개 업종이 하락하였으며, 정보기술업종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업종이 각각 1.37%, 0.90% 하락해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홍콩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협상 관련 발언에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단계 무역협상 전망에 대해 "2단계 협상 문제들은 1단계보다 해결하기 용이할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역시 긍정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양국은 많은 진전을 이뤘으며,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12월에 부과되기로 예정된 대중관세가 철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2.26%)과 건강관리(+1.20%)가 강세를 보였다.
생활용품 유통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 주가는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에 2.60% 상승했다. 동사 20년 1분기(19년 7월~9월)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64% 증가한 177.98억 달러를 기록해 예상치(174.29억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동기 대비 22.32% 증가한 1.37달러를 기록해 예상치(1.24달러)를 웃돌았다. 사측은 뷰티 부문의 견고한 매출이 달러 강세 영향을 상쇄했다고 밝혔다.
패스트푸드 브랜드 맥도날드(MCD) 주가는 부진한 실적에 5.04% 하락했다. 동사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동기 대비 0.48% 증가한 2.11달러를 기록해 예상치(2.21달러)를 밑돌았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한 543.1억 달러를 기록해 예상치(548.9억 달러)를 하회했다. 미국 내 동일매장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80% 증가했다. 이는 지난 2분기 미국 내 동일매장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70% 증가한 것에 비해 둔화된 것이다.
중국 금융 플랫폼 운영기업 동방재부(300059) 주가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이익 덕분에 1.29% 상승했다. 동사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동기 대비 100.00% 증가한 0.078위안을 기록해 예상치(0.074위안)를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8.65% 증가한 11억 위안을 기록해 예상치(11억 위안)에 부합했다. 당사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중개 수수료가 전년동기 대비 77.82% 증가하며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중국 주방용품 판매업체 미대실업(002677) 주가는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0.15% 상승했다. 동사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동기 대비 19.62% 증가한 0.19위안을 기록해 예상치(0.20위안)를 하회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05% 증가한 4억4천만 위안을 기록해 예상치(4억5천만 위안)를 하회했다. 동사에 대한 전체 투자의견은 매수 13건, 보유 0건, 매도 0건이며, 평균 목표가는 16.60위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