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는 기술주 강세 및 미중 1단계 부분합의 기대감에 상승했다. 특히 S&P500은 3,027.39p까지 오르며, 장중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일 정보기술 주에 속한 인텔(INTC), 비자(V)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해 각각 8.10%, 0.96% 상승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정보기술주인 애플(AAPL), 엔비디아 (NVDA), 마이크론(MU) 등이 각각 1.23%, 3.90%, 1.97% 올랐다.
반면 시총 3위 아마존 (AMZN)은 당일배송 확대로 인한 수익성 부진 탓에 1.09% 하락했다.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VZ)는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0.35% 내렸다.
다음 주에는 애플(AAPL), 알파벳(GOOGL), 화이자(PFE), 머크(MRK) 등이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미 무역대표부(USTR)는 성명을 통해 "미중 무역협상에서 진전이 있었으며, 부분합의와 관련해 최종 단계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차관급에서 논의가 계속될 예정이며, 고위급 대표들은 조만간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영국의 브렉시트 연장에 동의했으나, 마감시한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중국/홍콩증시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오는 28~31일까지 베이징에서 공산당의 발전 방향 및 인사 등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 지는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中全會)가 개최될 예정이다. 공산당 중앙위원회 는 중국에서 최고 권력 기구이자 의사결정 기구이다.
한편, 금일 홍콩증시는 중국 핑안보험(-3.86%)의 약세에 금융(-0.92%) 업종이 주춤하며 0.49% 하락했다. 반면 상해증시는 건강관리(+1.91%)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0.5% 가까이 올랐다.
아마존(AMZN) 주가는 부진한 수익성과 예상을 하회하는 매출 가이던스에 1.09% 하락했다. 아마존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동기 대비 26.4% 감소한 4.23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예상치(4.59달러)도 하회했다.
사측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800억~865억 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873.9억 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인텔(INTC) 주가는 기대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한 영향으로 8.10% 상승했다. 인텔 3분기 매출은 191.90억 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180.32억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42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1.24달러)를 웃돌았다.
한편 동사 경영진은 올해 매출/주당순이익이 각각 710억 달러/4.4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실적 가이던스(695억 달러/4.40달러)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중국 IT업체 텐센트(00700) 주가는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도 불구하고 0.75% 하락했다. HSBC 증권은 동사 목표가를 기존 430홍콩달러에서 433홍콩달러로 높였다. 투자등급으로는 '매수'를 유지했다.
HSBC 증권은 3분기 동사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사에 대한 전체 투자의견은 매수 50건, 보유 7건, 매도 0건이며, 평균 목표가는 414.19홍콩달러이다.
중국 원유가공업체 시노펙석화(600688) 주가는 부진한 실적 탓에 0.25% 하락했다. 동사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34% 감소한 233억8천만 위안을 기록해 예상치(263억 위안)를 하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동기 대비 62.86% 감소한 0.039위안을 기록해 컨센서스(0.060위안)를 하회했다. 동사에 대한 전체 투자의견은 매수 7건, 보유 3건, 매도 6건이며, 평균 목표가는 3.60위안이다.
